“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 이 말이 생생하게 와닿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단순한 흑백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거예요.
세상을 떠난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모순 속에서 글을 쓰고, 우리 독자들과 맞닿아 있던 사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백세희 작가는 2018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출간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앓아온 우울감과 불안 증세, 그리고 정신과 전문의와 주고받은 상담 기록을 바탕으로 내면의 목소리를 꺼내 보여주는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기분부전장애(만성 우울감의 한 형태)라는 진단 아래 감정의 기복과 무력감 사이를 오가며 쓰인 글들은 많은 이들에게 나만 이런 건 아니었다는 연대감을 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백세희 작가는 나만큼 널 사랑한 인간은 없을 것 같아,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등을 통해 독자들과 마음을 나누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백세희 작가 프로필 백세희작가 (사진=백세희 인스타 ...